Architectural  Design   / Urban Design   / Interior Planning   / Landscape Design   / Renovation



Residence in Noeun, DAEJEON  /2000
대전노은주택

 


대지위치 : 대전시 유성구 노은1지구 843-8
대지면적 : 307 ㎡
연 면  적 : 228.55 ㎡ (69.13평)
설계년도 : 2000년

건물규모 : 지상2층
구      조 : 철근콘크리트

외부마감: 후동석 버너구이,

               포천석 적층쌓기,

               적삼목사이딩

 

 

 

노은주택은 관습적으로 지어지고 있는 몇 가지 유형의 집에 대한 그림을 가지고 자신의 집을 짓고자 생각했던 건축주와 도시주택의 덕목은 무엇일까를 고민하는 건축가 사이에서 만들어진 집이다.

 

7-80년대를 성장기로 가지며 성장한 사람들에게는 고정화된 집의 이미지가 있다. 같은 시기를 살아오면서 비슷한 집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가 건축을 업으로 살게 되면서, 우리의 주택이 변화되어온 과정에 천착하게 되었고, 내가 살아왔던 그리고 늘 보아왔던 주택의 모습이 왜 이렇게 될 수밖에 없었는가에 대해 어렴풋이 나름의 생각을 갖게 되면서, 이 시대의 도시주택은 과연 어떠한 모습이어야 할까를 고민한 결과가 대전 노은주택이라고 하겠다.

 

 

이 집은 부부와 두 남자아이를 위한 공간이다. 건축주의 요구는 간단명료했고, 그 이외의 것은 대부분 건축가에게 일임하였지만, 사실 건축주의 요구는 제한된 대지에서 땅의 가치를 극대화시키면서도 가족들의 프라이버시를 지키고자 했던 도시주택의 덕목과는 상치되는 것이었다. 노은주택의 땅은 90평에 달하는 비교적 넓은 대지였고, 넓은 마당은 집약된 공간구성을 전제로 하며, 시야확보에 대한 요구는 어느정도 프라이버시의 손실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넓은 마당을 확보하기 위해 거실을 활짝 열어젖혀 마당을 품에 안을 수 있도록 계획하였고, 외부공간은 단일 성격보다는 인접한 실과의 관계를 효과적으로 증진시킬 수 있도록 분절되었으며, 주택 내부에서는 원하는 곳으로의 시선을 막지 않도록 동선체계와 실배치가 계획되었다.

 

내가 볼 수 있다는 사실은 나도 남에게 보일 수 있다는 상황을 동시에 갖고 있기 때문에, 시야를 확보하면서도 자신의 모습을 남들에게 그대로 드러내지 않아야 한다는 부담을 ‘담장’에 기대지 않고 해결하고자 한 고민의 결과는 나와 타인 사이에 위치하는 시선조절장치를 나에게 보다 가깝게 설치하는 것으로 해결하고자하였다. 실의 배치와 개구부의 방향 및 크기는 건축주의 사적 권리를 보장할 수 있도록 계획되었지만, 시야확보를 위한 공간구성과 개구부, 그리고 이를 조절하는 목재스크린의 장치들이 물리적인 ‘담’의 소멸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을까에 대한 걱정을 떨쳐버릴 수 없는 것이 현실에서 여전히 존재하는 고민으로 남아있다.

 

 

 

 

 

 

 

 

© copyrights 1999 - 2011 A.rum. all rights reserved.